[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어바웃타임' 제작진이 시간 경매에서 송해를 울린 세 자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지난 20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예능 '어바웃타임'에서는 송해를 실제 아버지처럼 여기고 살아온 세 자매의 눈물겨운 스토리가 공개됐다.
송해와 독대를 위해 시간 경매에 참여한 이른바 '춘천 숙자매' 사연이다. 50대의 이 세 자매는 서로 똑 닮은 외모에 '아버지'라는 단어만 나와도 눈물 흘릴 정도로,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이 진했다.
숙자매는 "어렸을 때부터 송해가 그냥 아빠 같다. 선생님에게 드릴 따끈한 숙대국밥과 녹두전을 해왔다.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송해 또한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아쉽게도 최종 경매에서 낙찰 받지 못해 송해와의 독대가 불발됐다.
'어바웃타임'의 노승호 PD는 "춘천의 한 시장에서 나란히 분식집, 치킨집, 순댓국집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이라고 '숙자매'를 설명하며 "생계를 제쳐두고 오셨는데 형편이 어려워서 치솟는 경매가에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과정을 모두 지켜본 제작진들도 정말 안타까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송해에 대한 애정이 남들과 확연히 달랐는데 알고 보니 아버지를 일찍 여읜 자매들이었다"며 "오로지 송해를 만나기 위해 살면서 처음으로 세 사람이 서울에 올라왔다고 하더라. 큰 가방에 음식도 잔뜩 싸 오셨다. '전국노래자랑' 현장을 방불케 했다"고 전했다.
송해는 40년 동안 '전국노래자랑' MC로 전국을 누볐다. 무대에서 남녀노소 모든 참가자들과 허울 없이 대화하고 웃음을 전했던 만큼 그와 만나려는 참가 신청이 줄을 이었다.
제작진은 "전국 각지에서 전화 문의와 현장 접수가 유독 많았던 녹화였다"며 "구구절절한 사연이 많았는데, 분량 때문에 모두 담지 못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어바웃타임'은 각 분야의 레전들의 시간을 경매해 낙찰 금액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최초 '시간 경매'라는 참신한 주제로 화제를 모았다. 동방신기 유노윤호를 시작으로 페이커(이상혁), 이상화, 김미경에 이어 송해 편이 시즌1의 대미를 장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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