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윤성빈(27·강원도청)이 시즌 두 번째 월드컵에서 0.04초차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올림픽 챔피언' 윤성빈은 23일(한국시각) 독일 쾨니히스제에서 열린 2020-2021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9초92로 전체 2위에 올랐다. 1위 독일의 알렉산더 가스너의 1분39초88에 단 0.04초 뒤진 환상적인 기록이었다. 가스너는 가까스로 1위를 지키며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6차 대회에 이어 2연속 월드컵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가 1분40초01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시즌 첫 출전한 6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2연속 메달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비용 문제 등으로 시즌 후반기 대회부터 출전함에도 올림픽 챔피언 윤성빈의 경기력과 멘탈은 흔들림이 없었다. 특히 이날 1차 시기에선 49초90, 트랙 레코드를 수립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2차 시기에서도 시종일관 가스너의 기록을 압도하며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으나 마지막 곡선 구간에서 스피드가 떨어지며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인상적인 장면은 레이스 직후였다. 매 시기, 폭풍질주가 끝나고 윤성빈이 썰매에서 내려 '아이언맨' 핼멧을 벗기가 무섭게 코칭스태프가 준비된 마스크를 건네며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국제대회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 지도자는 물론, 전세계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장면이었다.
윤성빈은 29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리는 최종 8차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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