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와 세 번째 동행에 나서는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의지는 확고했다.
터커는 지난 18일 입국해 KIA 구단이 마련한 장소에서 자가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2019년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대체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해 3할-30홈런-110타점 시즌을 보내면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다시 한번 KIA 유니폼을 입고 시즌에 돌입하는 터커의 각오도 한층 남달라질 전망.
터커는 "다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이미 적응된 팀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뛴다는 것도 좋지만, 우리 팀이 발전하는 팀이라는 생각에 더욱 만족한다"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 팀도 강해지고 있다. 우승할 수 있는 팀의 모습에서 겨우 몇 조각의 퍼즐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장타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던 터커는 "시즌을 마칠 무렵 타격감이 굉장히 좋았다. 당시 스윙 감각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기술적인 부분, 신체적인 부분, 멘털 부분을 모두 신경 쓰며 감각 유지에 힘썼다"며 올 시즌의 지향점도 분명히 밝혔다.
그동안 외야 수비를 맡았던 터커는 올해 1루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맷 윌리엄스 감독의 의중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 터커는 "감독님은 내가 1루수로 나설 수 있기를 바랐다. 내가 1루수를 맡는다면 경기에 따라 상대 투수에 강한 외야수를 쓸 수 있어, 전술적 유연함을 가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시즌 중 감독님이 물었을 때,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비시즌 동안 준비하면 가능하다'고 이야기 했다. 대학 2학년까지 주 포지션이 1루수였기 때문에 어색함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1루수 경험을 되살려 부족한 부분에 집중했다. 풋워크와 위치 선정 부분을 신경 써 준비 중"이라며 "스프링캠프에선 수비와 타격을 비슷한 비중으로 두고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리그 3년차에 접어드는 터커의 시선은 가을야구에 고정돼 있다. 터커는 "올 시즌 목표는 전반적으로 모든 기록의 수치가 지난해보다 향상 되는 것이다. 그 동안은 어떤 부문의 성적만 두드러졌다. 하지만 올 해는 모든 부문의 성적이 고루 좋아졌으면 한다"면서 "팀이 포스트시즌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 내 성적이 고루 좋아진다면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는 경기장에서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팬들의 응원이 있어야 선수들이 보다 집중할 수 있고, 최고의 경기력을 뽐낼 수 있다. 하루 빨리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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