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의 안필드 무패 행진이 리그 68경기에서 아쉽게 멈춰섰다. 번리에게 후반 막판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0대1로 석패했다.
비록 멈춰서긴 했지만 안방 불패는 위대한 신화였다. 25일 오전 2시(한국시각) 올드트라포드에서 펼쳐질 FA컵 4라운드(32강전) 리그 1위 난적 맨유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클롭 감독은 번리전의 쓰라린 패배가 리버풀의 반환점, 반전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올시즌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리버풀은 고전했다. 12월 19일 크리스털팰리스전 7대0 대승 이후 리그 5경기에서 3무2패, 무승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68경기째 지켜온 안방 무패 기록이 번리전에서 깨졌다.
24일 영국 BBC가 소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번리전 패배에 대해 "뒤돌아보건대 나는 우리가 왜 그 경기를 졌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졌다"고 인정했다. 바닥을 친 후의 반전을 기대했다. "종종 그런 일이 생긴다. 또 때로는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변화를 위한 일들이 제대로 시작된다. 지금이 바로 그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좋지 않은 경기를 하고도 경기를 이기면 사람들은 '오케이, 그들이 하던 축구는 아니었지만 결과는 다시 만들어냈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그것은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우리가 이 분위기를 잘 활용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많은 이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지 나는 상상할 수 있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현재 리그 4위로 떨어져 있다. 1위 맨유에 승점 6점차로 뒤져 있다. 지난주 맞대결에선 0대0으로 비겼다.
클롭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여전히 뛰어난 사람들이고 모두 훌륭한 인성을 가졌다. 모든 선수들이 지난 몇 년간 우리 팀이 이뤄낸 일들을 일어나게 한 사람들이다. 하루아침에 팀이 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정말 뛰어난 그룹이다"라며 선수들을 향한 강력한 믿음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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