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제시 린가드의 운명, 리버풀과의 FA컵 결과에 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숙적 리버풀과 홈구장인 올드트래퍼드에서 FA컵 4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10일 왓포드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이기며 4라운드에 진출한 맨유는, 리버풀을 잡아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맨유 미드필더 린가드는 팀이 패하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물론, 소속팀의 패배를 바라는 선수는 없겠지만 린가드는 조금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린가드는 소속팀 맨유에서 죽을 쑤고 있다. 계속되는 부진에 지난 시즌에는 마지막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겨우 한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경기 출전은 전무하다. FA컵 3라운드 왓포드전에서 80분을 뛰는 등 리그 외 로테이션 경기에 겨우 출전하는 수준이다.
때문에 린가드는 맨유를 떠나기를 원한다. 다행히 린가드를 원하는 팀도 있다. 토트넘, 셰필드, 웨스트햄, 뉴캐슬 등이 1월 이적 시장에서 임대를 원한다. 린가드는 일단 셰필드행에 대해서는 거부 반응을 보였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린가드의 바람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맨유가 FA컵 5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승리할 경우 린가드의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리그 뿐 아니라 FA컵과 유로파리그 등을 계속해서 치러야 한다. FA컵에서 떨어진다고 하면 몰라도, FA컵 경기를 계속해야 한다면 로테이션 멤버 린가드가 필요한 것이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리버풀전 결과가 린가드의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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