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출전)시간 못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조제 무리뉴 감독의 '인내심'이 결국 바닥을 드러낸 듯 하다. 큰 기대를 걸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려온 가레스 베일이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자 급기야 스스로의 역량을 증명하기 전까지 출전시간을 보장해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베일의 각성을 촉구한 것이다.
영국 대중매체 가디언은 25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이 베일에게 출전시간을 줄 수 없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위컴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경기를 앞두고 나왔다. 경기 중요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을 선발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그간 출전 기회가 없던 가레스 베일도 출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런 베일에 대해 날카로운 경고를 했다. 베일은 야심차게 친정팀 토트넘으로 돌아왔지만, 실질적으로 보여준 게 없다. 지난 2개월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고작 45분 출전에 그쳤을 뿐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런 점을 꼬집어 베일이 더 많이 출전하려면 훈련 단계에서부터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선수들에게 시간을 줄 수 없다. 피치 위에서의 시간들은 내가 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베일이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힘들었다는 건 안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베일이 훈련 과정에서 고강도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면 스스로 시간을 얻을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라며 베일이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가치를 훈련 때부터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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