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위컴을 이기기 위해선 토트넘의 모든 대형 무기를 총동원해야 했다.'
26일(한국시각) 토트넘이 FA컵 4라운드 2부리그 위컴 원정에서 천신만고 끝에 4대1로 승리, 에버턴과의 16강전을 확정지은 후 더미러 등 영국 일련의 매체들은 이런 헤드라인을 뽑았다.
4대1이라는 압도적 스코어와는 달리, 쉽지 않은 경기였다. 주중 리버풀전을 앞두고 조제 무리뉴 감독은 1.5군을 내세웠다. 손흥민, 해리 케인, 호이비에르, 은돔벨레 등 주전들을 벤치에 앉혔다.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가레스 베일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챔피언십 최하위팀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무장한 '도깨비팀' 위컴이 강하게 도전했고 결국 전반 25분 프레드 온예딘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 직전 베일이 박스 깊숙이 파고드는 적극적 움직임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후 후반 40분까지 토트넘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채 고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호이비에르를 투입했고, 후반 12분 해리 케인을 투입했으며, 그래도 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22분 결국 손흥민과 은돔벨레 등 아껴둔 카드를 모두 썼다. 결국 풀전력을 가동한 후 발이 맞아들어간 후반 40분 이후에야 승부가 결정났다. 후반 41분 해리 윙크스의 역전골, 후반 42분, 후반 추가시간 은돔벨레의 멀티골이 작렬하며 4대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은돔벨레의 쐐기골을 도우며 시즌
10호 도움을 기록했다.
더미러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위컴의 영웅, (록밴드에서 활동하는) 가레스 아인스워스 감독이 터치라인에서 가죽재킷을 입은 록스타의 모습으로 놀라운 스피릿을 보여줬다'며 찬사를 보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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