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파트너십을 맺고 IATA 트래블 패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IATA 트래블 패스는 코로나 19 검사 및 백신 접종 여부 등 세계 각국 정부의 입국 요건에 따라 승객들이 여행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다. 승객들이 여행지별 코로나19 관련 여행 요건에 부합하는지 증명하는 '디지털 여권'으로 활용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IATA 트래블 패스 정식 도입에 앞서 코로나19 PCR 검사의 유효성 검증을 위한 1단계 시범운영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4월부터 시작되는 1단계 시범운영에 따라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승객들은 IATA 트래블 패스를 통해 공항에 도착하기 전부터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항공사와 직접 공유할 수 있으며, 세부 정보는 체크인 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된다.
승객들은 IATA 트래블 패스 앱을 통해 모든 목적지에 대한 여행 및 입국 요건, 코로나19 검사 시설 및 백신 접종 센터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델 알 레다(Adel Al Redha) 에미레이트 항공 COO는 "글로벌 팬데믹 사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에미레이트 항공은 IATA와 협력해 각국 정부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항공사 시스템에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전송하는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