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골든글러브 2루수 박민우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귀를 본인이 직접 쓴 것임을 밝히며 사과했다.
박민우는 28일 오전 "어젯밤 인스타 스토리로 올라왔던 내용에 대해 인정과 사과가 필요할 것 같아 글 올립니다"라고 글을 썼다. 박민우는 27일 밤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글을 SNS에 올렸고 이는 곧바로 팬들에게 널리 퍼졌다. 해킹 당한 것 아니냐는 팬들의 의견도 있었지만 박민우 본인이 쓴 것임을 인정한 것.
박민우는 "문제가 된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말들 모두 제가 한게 맞습니다"라면서 "이런 식으로 공개되리라곤 생각하지 모산 채 어제 새벽 지인과 저런 내용의 디엠을 나눴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부끄럽지만 당시엔 당혹감과 억울함이 커서 더 빨리 사과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공개냐 비공개냐의 차이지 결국 다 제 입에서 나온 말이고 제 생각들이었기 때문에 그로 인해 실망하신 팬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라고 한 박민우는 "어떠한 말도 변명밖에 안된다는 걸 압니다. 그간의 제 행동과 말까지 모두 가식으로 느껴지게 만든 이 상황에 책임감과 큰 부끄러움을 느낍니다"라고 자책했다.
"이번 실수를 저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어느 자리에서든 뱉은 말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노력하고 반성하겠습니다"라면서 "저 때문에 마음 상하셨을 구단과 팬분들 또 경솔한 언급으로 마음 상하셨을 와이번스 팬분들께도 머리숙여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다시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민우는 지난해 126경기서 타율 3할4푼5리, 161안타, 8홈런, 63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면서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팀의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논란이 된 글의 내용을 보면 NC구단과의 연봉협상에서 서운한 감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민우의 지난해 연봉은 5억2000만원이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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