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과 당신은 친구입니까."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28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리버풀과의 일전(29일 오전 5시)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받은 질문이다.
이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대뜸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울버햄턴 감독을 소환하며 동문서답했다.
로저스 감독은 1973년 1월 26일생, 무리뉴 감독은 1963년 1월 26일생, 무리뉴와 같은 포르투갈 출신 누누 감독은 1974년 1월 25일생이다.
"나는 누누의 번호는 알지만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전화번호는 모른다. 그래서 어제 누누에겐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는데 브랜든에게는 보낼 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을 통해 브랜든에게 생일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더없이 인간적인 면모를 선보였다. "나, 브랜든, 누누는 생일이 똑같은 날이다. 생일이 같은 친구들의 경우 생일을 잊어버릴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생일이 같은 감독들을 열거한 후 무리뉴는 본론으로 돌아와 클롭과의 관계에 대해 답했다. "나는 위르겐의 친구는 아니다. 위르겐과 따로 시간을 가진 적이 없다. 누누는 내 선수였고, 브랜든은 몇년간 같은 클럽에서 일한 적이 있다. 뭔가 공통적인 일을 하게 될 경우 그 사람을 잘 알게 되고, 좋아한다거나 싫어한다거나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데, 위르겐의 경우 경기 전후 5분 만난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당연히 동료로서 나는 그를 리스펙트한다. 그와의 관계에 문제는 전혀 없다. 아마 그도 나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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