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홍내는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4단계 악귀' 지청신 역을 맡아 카운터즈와 대척점을 이룬 완전체이자 소문 부모의 원수로 시청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경이로운 소문'이 OCN 오리지널 중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큰 몫을 했음은 물론이다.
이홍내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경이로운 소문' 인터뷰에서 "사실 나는 무서운 것을 못보는 스타일"이라고 고백했다.
"무서운 것을 잘 못봐요. '경이로운 소문'도 제가 나오는 장면에서 불을 꺼놓고 보다고 좀 무서워서 불을 켰어요.(웃음) '처키'는 보다가 껐고 '곡성'은 무서운 영화인지 모르고 가서 봤다가 그날 밤 잠을 한 숨도 못잤어요."
하지만 연기할 때는 다르다. "전 회장(이도경)을 의자에 결박하고 살인하는 신을 촬영할 때 정말 잔인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요. 그때 촬영은 솔직히 별로 무섭진 않았어요. 귀에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듣고 있어서 아무 소리도 안들렸거든요."
지청신 캐릭터로 이홍내는 스타덤에 올랐다. 물론 인기는 실감한다. "엊그제는 운동을 하려고 헬스장에 갔는데 계시는 분들 사진을 다 찍어드리고 운동은 못하고 집에 돌아왔어요.(웃음) 또 집에 인터넷을 교체해야해서 기사님이 오셨는데 기사님이 머뭇머뭇거리시더라고요. '뭐가 불편하신가'했는데 '지청신 아니냐, 잘보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단 둘이 있으니까 살짝 무서워하시는 것 같기도 한데(웃음) 사인도 해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렸어요."
때문에 팬들은 그의 SNS를 찾아보려고 하지만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저는 계정이라고는 이메일 계정 밖에 안가지고 있어요." 이유는 이렇다. "제가 어릴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좋아하는 배우의 인터뷰 기사를 검색해서 가장 오래된 기사부터 읽어보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해서 저는 영화와 드라마, 연기를 사랑하게 됐어요. 우리 팬들도 그렇게 되면 더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SNS는 앞으로도 안하려고요."
물론 이홍내가 이렇게 사랑받고 관심받는 것은 처음이다. "여러 작품을 했지만 비중이 크고 역할이 크다고 해서 더 열심히 준비하는 건 아니예요. 작품을 봐도 저인지 알 수 없는 작품도 많이 해왔죠. 그래도 최선을 다했고 사람들은 몰라줬지만 그 순간이 있어서 지금이 있다고 생각해요. '경이로운 소문'을 할때 OCN 관계자분이 촬영장에 오셨는데 저에게 'OCN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그 전에도 '트랩'도 하고 '구해줘'도 하고 OCN 작품 많이 했거든요.(웃음) 제 필모그라피 대부분이 한 신 나오고, 어깨만 나오거나 뒤통수만 나오거나 해도 그때도 최선을 다했고 이번 작품에도 최선을 다했어요. 앞으로도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할거고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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