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수 3인방의 '완전체' 합류가 더욱 미뤄졌다. 시즌 준비에 차질은 없을까.
당초 두산 외국인 선수들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함께 입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예정됐던 항공편에 탑승한 선수는 워커 로켓 한명 뿐이었다. 로켓은 입국 직후 취재진과 간단한 사진 촬영만 마치고 곧바로 14일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격리를 마친 후 스프링캠프 합류 일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아리엘 미란다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입국 일정은 변경됐다. 미란다는 예정보다 하루만 더 늦게 들어오기로 했다. 두산 관계자는 "출국을 앞두고 아이가 갑자기 아프다고 한다. 하루만 출국 일정을 미뤄도 되냐고 구단에 미리 양해를 구했고, 31일 들어오기로 했다"고 알려왔다. 미란다는 31일 입국 이후 로켓과 같은 격리 절차에 들어간다.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페르난데스의 입국일은 아직 미정이다.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갖춰야 할 서류에 미비점이 발견돼 보완 후 입국 예정이다. 며칠의 시간이 더 소요된다.
두산은 외국인 선수들의 비자 발급이 예상보다 더 늦어지면서 전체적인 입국 일정도 느리게 진행된 편이다. 2월 1일부터 시작돼 2월 20일에 끝나는 이천 1차 캠프는 빨라야 막바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선수들도 미국에서 출국을 기다리며 개인 훈련을 꾸준히 해왔고, 실전 위주로 치러지는 2차 캠프 합류에는 지장이 없기 때문에 시즌 준비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를 모두 교체하는 두산 입장에서는 새로운 선수들을 빨리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미뤄진 것이 아쉽다. 로켓과 미란다는 올 시즌 두산의 선발진을 책임져야 할 투수들이다. 많은 기대를 안고 영입한 만큼, 이들이 초반부터 어떤 컨디션을 보여주느냐가 핵심 관건이다. 새 시즌 구상에 돌입한 김태형 감독도 최대한 빨리 로켓과 미란다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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