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 공격수 이승우(23)가 일본 기업이 후원하는 팀에서 일본 기업이 후원하는 팀으로 이적한다.
이승우는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소속으로 출전 기회를 찾아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로 임대를 떠났다. 구단 공식 발표는 없지만, 팀 유니폼을 입고 로디니 삼파이오 포르티모넨세 회장과 악수하는 사진이 이미 관계자들의 SNS를 통해 공개됐다. 훈련까지 합류한 상태라고.
이승우는 신트-트라위던에서 다수의 일본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스즈키 유마, 나카무라 케이토, 다니엘 슈미트, 마츠바라 코, 이토 타츠야 등이다. 스즈키와는 수차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르티모넨세에서도 일본 출신 수비수 안자이 코키, 골키퍼 나카무라 코스케 그리고 혼다 게이스케와 호흡을 맞춘다. 일본 국가대표로 화려한 경력을 쌓은 공격형 미드필더 혼다는 7일 포르티모넨세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 4번을 받았다. 여기에 신예 미드필더 히로사와 토키가 이승우와 마찬가지로 포르티모넨세 입단을 앞뒀다.
이승우의 원소속팀과 새 소속팀에 유독 일본인 선수가 많은 이유는 단순하다. 두 팀의 메인 스폰서가 일본 기업이서다. 신트-트라위던은 일본 미디어 유통사 'DMM'의 후원을 받는다. 일본 제약회사 '아사히 카세이'와 부동산 기업 '빅 원스'도 구단을 후원한다. 카메라 브랜드 '캐논'은 비즈니스 파트너다.
포르티모넨세의 메인 스폰서 'CEREMONY'는 일본 관혼상제 회사다. 일본 스포츠용품 '미즈노'도 메인 스폰서로 이름 올렸다. 여기에 일본 식품업체 '야마다이'도 후원에 동참한다.
이중 'CEREMONY'의 영향력은 상당해 보인다. 혼다와 히로사와의 오피셜 사진에 삼파이오 회장과 함께 시가 츠카사 'CEREMONY' CEO의 선간판이 등장했다. 계약하는 순간을 함께한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다.
지난 2014년 아시아 U-16 챔피언십 8강에서 일본을 상대로 원더골을 터뜨렸던 이승우는 포르투갈의 유명 휴양지 포르티모넨세를 연고지로 둔 클럽에서도 일본 출신들과 호흡을 맞춰야 할 운명이다. 참고로, 마사지 치료사도 일본인 토다 케이세이다.
이승우는 이미 팀 훈련에 합류한 만큼 이르면 10일 파코스 데 페레이라 원정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투입된다면 강등권 추락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야 한다. 포르티모넨세는 18개팀 체제의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17라운드 현재 강등권 바로 위인 15위에 처져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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