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가 맨유가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인해 우승 레이스에서 밀려났다고 선언했다.
리그 2위 맨유는 7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상대 골잡이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통한의 극장골을 내주며 3대3으로 비겼다.
다 잡은 승점 3점을 놓친 결과는 혹독했다. 맨시티를 턱밑까지 추격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승점 45점, 2위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리그 선두 맨시티(승점 50)에 승점 5점 차로 밀렸고, 3위 레스터시티(승점 43)에 승점 2점 차로 쫓기게 됐다.
맨유는 셰필드전 1대2 충격패를 포함해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단 2승에 그쳤다. 맨유 센터백 출신 퍼디낸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옹호해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시즌 초만 해도 우리는 우승 도전팀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에도 리버풀보다 한참 뒤처져 있었다"고 현실을 짚었다. "하지만 나도 다른 모든 맨유 팬들과 마찬가지로 리그 순위표를 보며 흥분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문제는 그 기회를 손가락 틈새로 빠져나가게 한다는 것이다. 맨시티를 보라. 그들은 경험이 있고 피 냄새를 맡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맨유는 머뭇거린다. 상대의 목을 졸라야 할 때 제대로 작동하질 못한다. 오히려 목졸림을 당한다(We have choked)"며 아쉬움을 표했다.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계속 앞으로 내달려야 한다. 일관성 부족, 기복 있는 우리의 습관을 고쳐야만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10경기, 15경기를 계속해서 이기고 가기에는 부족한 모습이다. 우리가 계속 상위권을 지속한다 해도 겨우 톱4, 내 생각엔 2~3등으로 마칠 것같다"고 전망했다.
퍼디낸드는 우승 경쟁에서 힘을 뺀 맨유 수비라인을 콕 짚어 비판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나는 진짜 열을 받았다. 애런 완비사카가 경기 흐름을 읽어내 조율을 했어야 한다. 볼을 그렇게 안으로 쉽게 패스해, 루스한 수비를 했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만약 나였다면 라커룸에서 완전 미쳐서 그에게 소리를 질렀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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