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사실만으로 주목을 받는 '남자'가 있다.
맨유 전설이자 독설가로 널리 알려진 로이 킨(46)이다.
왠지 모르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애용할 것 같지 않고, SNS를 지나치게 많이 활용하는 선수들을 비판할 것 같은 이미지를 지닌 킨이 뒤늦게 SNS 세계로 뛰어들었다.
킨은 12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officialkeane16)을 개설했다.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한국시각 13일 오후 10시 현재, 팔로워는 84만4천명을 넘어섰다.
첫 게시글의 좋아요 수는 57만개에 육박했다.
첫 게시글로는 애완견의 옆모습과 자신의 앞모습이 담긴 사진을 택했고, 그 옆에 '남자의 베스트 프렌드'라고 적었다.
킨이 현역시절 몸담은 맨유 공식 인스타그램, 옛 동료 필 네빌 앤디 콜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아스널 전설 이언 라이트 등이 달려와 환영 댓글을 남겼다.
라이트는 "나의 친애하는 친구가 드디어 인스타그램 세계에 합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카이스포츠'에서 나란히 해설하는 전 맨시티 수비수 마이카 리차즈는 "그가 이곳에 왔다"고 적었다.
맨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재밌을 것 같다"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2일 '2021년은 흥미로운 한해가 될 것 같다. 로이 킨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팠거든'이라고 관심을 보였다.
킨은 하루가 더 지나도록 아직까지 아무도 팔로우하지 않고 있다. '킨답다'는 반응.
킨은 노팅언 포레스트를 거쳐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맨유 주장 완장을 차고 기복없는 플레이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팀의 7차례 리그 우승과 1차례 트레블(1999년)에 일조했다.
2006년 셀티겡서 은퇴한 뒤 선덜랜드, 입스위치 타운에서 감독을 맡았고, 아일랜드 수석코치, 애스턴 빌라 수석코치, 노팅엄 포레스트 수석코치를 지냈다.
현재는 방송 해설위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맨유 선수들조차 강도높게 비난해 독설가의 명성을 얻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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