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이런 경기가 더 힘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14일 신한은행전이 끝난 후 인터뷰실에 들어오면서 한숨을 쉬었다. 경기 중에도 선수들을 독려하는 소리가 자주 들려왔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74대66으로 승리, 정규리그 2연패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에 단 한발짝 남게 됐지만 기쁨은 별로 없었다. 사실상 3위를 확정지으며 승패에 대한 부담 없이 이날 무려 12명의 선수를 돌려 기용하며 맞선 신한은행을 상대로 3쿼터 중반까지 간신히 앞서다 거둔 승리였기에 아쉬움도 컸다. 승장과 패장 인터뷰가 마치 바뀐 듯 느껴질 정도였다.
위 감독은 "아무래도 상대 벤치 멤버가 많이 나오다보니 긴장감이 풀어지고 경기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 우리가 여유를 부릴 수는 없다"며 "경기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다그친 이유다. 분명 반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2경기가 남았고, 1승을 더해야 자력 우승을 하게 된다. 나흘 전 가장 중요한 KB스타즈전 승리를 한 직후 경기였기에 계속 좋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상대 선수들에게 너무 쉽게 슛을 허용했다"며 "그래도 어쨌든 승리를 지켜낸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1승 이상을 거둬 정규시즌 우승을 빨리 확정짓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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