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때 팬들 사이에서 세계 4대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은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45)이 첼시 이적을 후회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해 눈길을 끈다.
라치오 소속으로 세리에A를 호령하던 베론은 2001년 큰 기대 속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에 입단했으나 좀체 적응하지 못했다. 2년 뒤인 2003년 첼시로 이적하며 맨유 커리어를 아쉬움 속에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베론 현 에스투디안테 스포르팅 디렉터는 축구잡지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첼시 이적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첼시에 가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팀이 첼시여서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다. 나를 원하는 팀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며 "나는 맨체스터와 달리, 런던 삶에 적응하지 못했다. 나는 조용한 도시인 라 플라타 출신"이라고 스포츠적인 요소보단 생활환경 문제에 부딪혔다고 돌아봤다.
계속해서 "맨유에 더 오래 남았어야 했다. 맨체스터에 머물렀다면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당시 결정을 후회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베론이 맨유에 머물 당시 베론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에서 남긴 유명한 발언: "베론은 끝내주게 뛰어난 선수야. 너희들이 젠장맞을 멍청이들인 거지."
베론은 첼시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단 7경기 출전 기록을 남긴 채 임대를 전전하다 2007년 스템포드 브릿지를 떠났다. 2017년 에스투디안테에서 은퇴.
창의성과 기동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베론은 1996년부터 2010년까지 아르헨티나 대표로 73경기(9골)에 나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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