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만년 흥행 꼴찌'로 추락한 마이애미 말린스가 올해 25% 수준에서 관중을 들이기로 했다.
마이애미 구단 CEO인 데릭 지터는 16일(한국시각) AP 인터뷰에서 "올해 팬들이 우리 홈구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로 했다"며 "처음에는 제한된 범위에서 들어올텐데 시즌이 흐르면서 그 숫자가 더 늘어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안전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애미는 시즌이 시작되면 홈구장 말린스파크의 최대 수용규모 3만7446명의 25%인 9300명까지 팬들이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여파로 무관중으로 정규시즌을 치른 뒤 포스트시즌에는 극히 제한된 범위에서 팬들을 입장시켰다. 이달 말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도 제한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마이애미는 흥행에 관해서는 메이저리그 최하위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입장 관중이 80만명대로 꼴찌를 기록했고, 2005년 이후 15시즌 누적 관중은 내셔널리그 15개팀 중 14위다.
마이애미는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019년까지 16년 연속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하다 지난해 60경기 체제에서 31승29패를 마크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를 하는 바람에 성적 효과는 보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구단 재정이 열악해 간판 선수들을 트레이드하거나 FA로 나가기 때문에 성적이 나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스타 플레이어가 없으니 관중 동원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지터는 "모든 스타가 항상 스타인 것은 아니다. 지난 일은 다 잊겠다"면서 "우리는 예전에 우리가 어떤 구단인지 몰랐다. 세월이 몇 년 흐르고 성공을 맛보면 우리도 누구나 아는 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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