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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더블패티' 신승호 "평생 술 안마셨다…술맛 주량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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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신승호가 극중 먹방 신과 음주 신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씨름 유망주 우람과 앵커지망생 현지(배주현)가 고된 하루를 보내고 난 후,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영화 '더블패티'(백승환 감독, 백그림 제작). 극중 우람 역을 맡은 신승호가 1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훈훈한 비주얼을 바탕으로 웹드라마 '에이틴'에 이어 JTBC '열여덟의 순간'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그 존재를 알린 신승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으며 주목받는 신예 배우로 거듭난 그가 첫 영화 '더블패티'로 관객을 만난다.

극중 신승호가 연기하는 강우람은 고교 씨름왕 출신이자 영암군 소속의 유망주. 11년간 축구 선수로 활동했던 이력을 가진만큼 타고난 피지컬을 자랑하는 신승호는 체력이 씨름왕이라는 캐릭터의 외적인 매력을 더욱 살려냈고, 저음의 보이스와 개성있는 연기는 슬럼프에 빠진 강우람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이날 신승호는 씨름 선수 역할을 하면서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축구선수 생활을 오래 해왔음에도 씨름은 완전히 다른 스포츠였다다는 신승호는 "축구와 씨름은 쓰는 근육과 중심이 많이 다르더라. 씨름을 많이 경험해보지 않았지만, 코칭을 받으면서 느꼈던 건, 축구 같은 경우는 서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많이 달리지 않나. 그런데 씨름 같은 경우는 중심이 항상 뒤에 있다. 저도 잘 몰랐을 때 샅바를 잡고 밀고 당기는 스포츠인 줄 알았는데 배우고 나니까 정말 지적인 스포츠이고 힘든 기술을 요하는 스포츠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제가 피부가 워낙 하얀 편이다. 실제 씨름 선수들이 다 피부가 검은 편은 아니지만, 더욱 운동선수처럼 보이기 위해서 태어나서 처음 태닝도 해봤다"고 덧붙였다.

극중 자주 등장하는 먹방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제가 먹는 걸 너무 너무 너무 좋아하는데 노출이 많아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먹어야 하는 신이 있는 날에는 최대한 운동을 많이 했다. 꼭 먹어야 하는 신이 있는 날에는 다른 식단 대신에 촬영중에 먹는 음식으로 식단을 대신했다"며 "먹는 신 자체는 힘들진 않았다. 먹는 신이 나오는 모든 촬영은 날이나 신들은 그냥 너무 맛있었다. 아구찜 촬영할 때는, 그 촬영 다음날 정말 중요한 노출신이 있었다. 그런데 아구찜이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아구찜도 딱 한 조각, 볶음밥도 딱 한 숟가락만 먹었다"며 먹었다.

극중 음주신에서도 이야기 했다. "믿진 않으시겠지만 제가 평생 술을 안 마셔왔다"는 신승호는 "술맛을 몰라서 안마셔왔는데 그래서 저의 주량을 잘 모른다. 영화 달리 평소에는 한잔만 마셔도 심장이 쿵쾅대고 얼굴이 빨개진다"고 말했다.

한편, '더블패티'는 영화 '첫잔처럼'으로 제27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감독상을 수상, '창간호' '큰엄마의 미친봉고'를 연출 백승환 감독의 신작이다. 신승호, 아이린(배주현), 정영주, 조달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킹콩by스타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