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희망찬 2021년을 겨냥했다.
댄 스트레일리와 앤더슨 프랑코는 16일 부산 사직구장 스프링캠프에서 3번째 불펜피칭에 임했다.
이날 허문회 감독은 예정보다 늦게 인터뷰실에 나타났다. 프랑코의 피칭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지켜본 뒤 브리핑에 임한 것.
결과는 대만족. 허 감독의 얼굴은 미소로 가득했다. 그는 "1년 쉬었지만 몸상태가 괜찮다. 직구도 좋고, 컨트롤도 좋아보인다"고 칭찬했다. 특히 '공을 길게 끌고 나오는 투구폼'이라며 "손끝에 공이 달라붙는 느낌"이라는 묘사도 덧붙였다.
이날 스트레일리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총 63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 프랑코는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초점을 맞춰 46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직구는 최고 142㎞가 나왔다.
외국인 원투펀치 모두 국내 투수들에게서 보기드문 강력한 구위가 돋보이는 투수들이다. 특히 프랑코는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157㎞를 던진 바 있는 '광속구' 투수다.
허 감독은 "시즌 들어가면 긴장감이 생기니 구속도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다"면서도 "아직 연습일 뿐이다. 실제 경기에서 어떨지는 연습경기부터 치러봐야한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의외로 프랑코의 성격은 차분한 편. 허 감독은 "자기 할일을 딱 해놓는 스타일이다. 내성적이고 조용한 스타일 같다"면서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됐으니 적응이 아직 안됐을 수도 있다"며 웃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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