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자체 청백전 없이 곧바로 타 팀과의 연습경기에 나선다.
LG 류지현 감독은 18일 "현재로서는 청백전을 치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LG는 27일까지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1차 캠프를 치른 뒤 3월 2일부터 NC, 롯데, KT, 삼성, 키움, 두산 등과 총 10경기를 치르고 시범경기에 들어가 10경기를 할 예정이다.
보통 스프링캠프에서는 연습경기를 하기전 먼저 자체 청백전을 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캠프를 시작하면서 청백전 일정까지 미리 짜놓는 경우가 많다.
류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청백전을 미리 계획하지는 않았다. "청백전을 미리 잡아 놓으면 선수들이 그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오버페이스를 할 수도 있고, 부상의 위험도 있다"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면서 청백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했었다.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최근 갑자기 날이 추워지면서 야외 훈련이 힘들었다. LG는 17일과 18일에 모두 실내에서만 훈련을 했었다. 류 감독은 "이제부터는 야외에서 타격 훈련도 해야할 시기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라면서도 "여기 실내훈련장이 워낙 잘 돼 있어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것은 다행"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청백전을 하기엔 이르다는 결론. 류 감독은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 다음 2번의 라운드때 어떻게 할지를 상의했는데 청백전을 하기엔 이르다는 얘기가 나왔다"라면서 "3월 2일부터 연습경기를 하는데 연습경기와 시범경기가 총 20차례 있어서 그동안 개막에 맞춰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청백전을 하지 않더라도 연습경기 전에 선수들이 야외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서 LG는 청백전 대신 라이브피칭을 4차례 하기로 결정했다. 21,22일과 25,26일에 열린다. 류 감독은 "투수들이 불펜에서 타자가 없는 상태에서 던지다가 곧바로 다른팀 타자와 승부를 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며 "그래서 실제 야구장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져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기온이 올라가는 19일부터는 야외 훈련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앞으로 날씨가 풀린다고 하니 야외 훈련도 하면서 연습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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