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5연승의 무서운 기세는 완전히 사라진 것일까. 프로당구 PBA 팀리그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TS·JDX가 또 고배를 들었다. 역스윕으로 초대 우승을 거머쥐려던 꿈도 희미해지고 있다.
TS·JDX는 21일 고양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팀리그' 파이널 3차전에서 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1대4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정규리그 1위 자격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면서 보너스 1승을 갖고 시작한 웰컴저축은행은 시리즈 종합 전적 3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웰컴저축은행이 초대 팀리그 챔피언이 된다.
플레이오프에서 무시무시한 기세로 5연승을 질주하던 TS·JDX로서는 힘겨운 입장이 됐다. 역전 우승을 위해서는 3연승 하는 수 밖에 없다. 플레이오프부터 치르고 올라온 터라 체력과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쉬운 일이 아니다.
돌이켜보면 TS·JDX가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대단한 업적이었다. TS·JDX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면서 정규리그 4위 크라운해태와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부터 치렀다. PBA팀리그는 정규리그 순위에 따라 1승의 어드밴티지를 부여한다. 1승을 안고 시작한 TS·JDX는 지난 17일 열린 준PO 1차전을 가볍게 이기며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갖고 있던 정규리그 2위 SK렌터카를 만난 TS·JDX는 본격적으로 '역주행'을 시작했다. 5전3선승제에서 1승을 내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파죽의 3연승으로 난적 SK렌터카를 제압하고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그 기세를 몰아 TS·JDX는 웰컴저축은행과의 파이널 1차전마저 따내며 시리즈 전적 1승1패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2차전 이후부터 집중력 저하가 문제가 됐다. 2차전에서 TS·JDX는 1~3세트를 힘없이 내줬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 이기며 반전을 노렸으나 5세트에서 잡혔다. 3차전 역시 2차전과 똑같은 흐름으로 진행됐다.
1세트 모랄레스-김병호가 짝을 이룬 남자복식조가 쿠드롱-서현민 조에게 패했다. 2세트에서는 'LPBA 최강' 이미래가 나섰지만, 김예은에게 7대11로 덜미가 잡혔다. 정규리그에서 단 한번도 이미래를 이기지 못했던 김예은이 선전했다. 3세트에서는 믿었던 에이스 카시도코스타스가 쿠드롱에게 5대15로 힘없이 잡혔다. 혼합복식에서 정경섭-이미래조가 첫 승을 따냈으나 5세트에서 한지승이 정경섭을 누르며 웰컴저축은행에 최종 승리를 안겼다.
TS·JDX에도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남은 3경기를 모두 따내면 초대 챔피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지면 웰컴저축은행이 초대 챔피언이 된다. 일단 TS·JDX는 21일 오후 6시30분에 열리는 4차전부터 잡아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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