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운드 뒤를 든든하게 지켜준 동료가 큰 무대로 떠나자 '에이스'는 마음을 다해 응원했다.
에릭 요키시(32·키움)은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약 3주 정도 결장하면서 27경기에 159⅔이닝을 소화했지만, 12승 평균자책점 2.14으로 키움 선발진 중심을 잡았다.
그의 뒤에는 리그 최고의 유격수 김하성이 있었다. 안정적인 수비로 요키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또한 타율 3할6리 30홈런 109타점 111득점 23도루를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요키시는 올 시즌에도 키움에서 뛴다. 홍원기 감독은 "1선발"이라며 요키시에게 에이스라는 타이틀을 줬다. 좀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시즌을 맞이하지만, 든든했던 동료 한 명은 팀에서 같이 뛰지 못한다.
하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 영입전의 승자가 됐다. 김하성은 11일 미국으로 출국해 샌디에이고 선수단과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큰 공백이 생기면서 비록 뒤는 예전보다 허전해졌지만, 요키시는 진심 가득한 마음으로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성공을 빌었다.
요키시는 "김하성은 사람, 선수로서 모두 위대한 사람"이라며 "김하성이 미국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도 즐거운 일"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그는 "마음 속 깊이 응원하겠다"라며 김하성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정착을 기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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