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개막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을 갖고서 "내가 이렇게 일찍 말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번에는 쉽게 공개할 수 있다. 마르코는 우리 투수진의 리더로서 (개막전 선발)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오는 4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2019년 이후 3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된 곤잘레스는 지난해 11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승2패, 평균자책점 3.10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13승, 16승을 거둔 그는 지난해 2월 2024년까지 4년 3000만달러에 연장 계약을 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감독들은 보통 시범경기 기간에 개막전 선발 및 시즌 초 로테이션을 발표한다. 하지만, 자타공인 에이스가 확실한 팀은 스프링캠프 개막 직후 결정하기도 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찰리 몬토요 감독도 조만간 부동의 1선발 류현진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지난 19일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투-포수가 먼저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시애틀이 개막전 선발을 확정한 이날 MLB.com은 30개 팀의 개막전 선발투수 현황을 알려주는 코너를 마련했다. 시애틀을 제외한 29개 팀은 지난해 개막전 선발투수를 표시했다. 지난해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이 올해도 개막전 선발로 확정되면 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 이후 3년 연속 시즌 첫 경기에 나서는 영광을 안는다.
토론토는 올해 4월 2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의 올시즌 첫 등판이 메이저리그의 메카 양키스타디움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상대 선발이 현존 최강 에이스로 꼽히는 게릿 콜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콜은 지난해 9년 3억2400만달러의 FA 계약을 맺고 양키스로 이적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바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5이닝 1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아메리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올랐다.
콜과 비슷한 시기에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한 류현진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서 4⅔이닝 4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이 당시 5회를 채우지 못한 건 6-1로 앞선 상황에서 2사까지 잡은 뒤 볼넷과 홈런, 2루타를 연속 얻어맞아 3점차로 쫓기며 투구수가 97개나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정규시즌 12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콜보다 높은 3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 메이저리그 첫 개막전 선발로 나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6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토론토와 양키스 모두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어 개막전 선발투수를 조기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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