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원투 펀치 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가 개막시리즈부터 동반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LG 류지현 감독은 3월 2일부터 연습경기에 들어가면서 켈리와 수아레즈의 등판 날짜에 대해 "개막을 기준으로 해서 역으로 계산해서 날짜를 줬다"라고 말했다. 즉 개막 시리즈에 둘의 등판을 맞췄다는 뜻이다.
LG는 4월 3일 창원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NC 다이노스와 주말 2연전으로 개막시리즈를 치른다. 4월 6∼8일은 수원에서 KT 위즈와 원정경기를 갖고 9일부터 잠실에서 SK 와이번스와 홈 개막 시리즈를 갖는다. 켈리와 수아레즈가 NC와의 2연전에 차례로 나선다면 홈 개막 시리즈에도 등판할 수 있다.
당초 류 감독은 수아레즈가 준비하는데 조금 늦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켈리는 지난달 23일 입국해 2주의 자가격리를 한 뒤 9일부터 캠프에 합류해 정상적인 스케줄로 개막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계약이 늦어지면서 비자 발급도 늦어 지난달 30일에 입국을 했고, 13일에 캠프에 왔다. 켈리보다는 일주일 정도 페이스가 늦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몸을 너무 잘 만들어왔다. 한국에 오기 전 이미 4번의 불펜 피칭을 했던 수아레즈는 캠프에 합류하자 마자 불펜 마운드에 서 25개의 공을 던졌고, 17일 두번째 불펜 피칭에서는 145㎞의 빠른 공을 뿌렸다. 21일에 세번째 불펜 피칭을 하며 투구수를 46개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심판진이 직접 수아레즈의 공을 보며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했는데 구위가 좋고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했다.
류 감독은 "수아레즈의 합류가 늦어 개막까지 준비하는데 시간이 없지않을까 해서 순번을 뒤쪽으로 넣을 까 생각했었다"면서 "너무나 고맙게도 준비를 잘해와서 감독이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줬다. 그런 점에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LG는 3선발로 나서야할 차우찬이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인한 재활로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임찬규도 페이스가 늦은 상황이다. 현재 상태로는 6,7선발이 개막 초반부터 투입이 돼야하는 일이 벌어진다.
초반 선발 구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켈리와 수아레즈의 원투 펀치가 개막부터 문제없이 나가주는 것은 LG로선 어느 정도 계산을 하면서 운영할 수 있는 숨통을 틔워주는 일이다.
LG로선 둘이 개막까지 아무 문제없이 컨디션을 끌어올려 기대한 피칭을 해주길 바랄 뿐이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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