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천 하나원큐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 구단 승리를 달성했다.
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부천 하나원큐는 2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95대80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하나원큐(11승19패)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잡으며 올 시즌 모든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완성했다.
하나원큐에는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경기 전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11경기 남았을 때 선수들과 약속한 것이 있다. 두 자릿수 승수와 전 구단 상대 승리다. 일단 하나는 이뤘다. 시즌 성적은 아쉽지만 마무리를 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하나원큐는 신한은행을 상대로 5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초반은 양 팀 모두 좋지 않았다. 쉬운 슛을 연거푸 놓치며 주춤했다. 하나원큐가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강이슬 신지현의 득점포를 앞세워 11-2로 멀찍이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작전시간을 요청해 반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 시도한 3점슛 9개를 모두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하나원큐가 20-4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이 기록한 1쿼터 4점은 역대 최소 득점 타이 기록.
2쿼터에도 하나원큐의 분위기는 계속됐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에이스' 강이슬의 손끝이 특히 뜨거웠다. 강이슬은 1쿼터 10점에 이어 2쿼터 9점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하나원큐가 46-27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하나원큐 강이슬과 신이슬이 공격을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유승희와 김단비가 추격에 앞장섰지만,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하나원큐는 골밑에서의 우위(리바운드 12-7)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3쿼터를 64-48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쿼터. 사실상 하나원큐 쪽으로 승부의 추가 흘렀다. 양 팀 감독은 미래를 그렸다. 하나원큐는 이하은 김두나랑 이지우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신한은행 역시 이혜미 이다연 등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나원큐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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