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요계에 거대한 '학폭' 쓰나미가 불어닥쳤다.
가수 진해성, (여자)아이들 수진, 세븐틴 민규에 대한 학폭 의혹이 22일 불거졌다. 진해성은 동창생까지 나서 "활발하고 유쾌해 약자부터 선생님까지 모두 좋아하는 착한 친구였고 데뷔 후에도 동창생들의 부모님까지 챙기는 예의바른 친구"라고 해명하며 억울함을 벗었고, 수진도 직접 "방황한 적은 있지만 학교 폭력을 한 적은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민규 측은 "도대체 누가 왜 이런 루머를 퍼트린 것인지 모르겠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런데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23일 하루만에 무려 6명이나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리며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현아는 "학교 '뒷간'으로 불러내 돌아가며 뺨을 때렸다"는 네티즌의 주장에 "데뷔 후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지내온 지 벌써 14년. 가끔 지나치게 어긋나고 잘못된 관심을 표현받을 때는 나도 부족한 사람이라 화가 나다가도 꿈을 위한 일이기에 웃어넘겨야지, 관심이겠거니 이해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매번 상처받고 아물고 나처럼 익숙한 척하는 팬들이 상처받기 원하지 않는다. 8세부터 아역 출연을 시작으로 12세부터 소속사 연습생으로 지내다 보니 학창시절이 아쉬웠다. 나는 뺨을 때린 적도, 누군가를 때린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달의소녀 츄 측은 학창시절 츄로부터 왕따 및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게시글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악성루머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섰다. 에버글로우 아샤 측도 학창시절 아샤로부터 성희롱과 신체적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을 강력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더보이즈 선우 측도 중학교 1학년 때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신체적 폭력 등을 가한 사실이 없다.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발끈했다.
몬스타엑스 기현과 스트레이키즈 현진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게시자가 동의한다면 대화하고 싶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인기 가수들이 줄줄이 학폭 루머에 휘말리며 가요계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관계자들은 '학창 시절 단순한 다툼까지도 학투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우려를 표했다. 사실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워낙 어릴 때부터 연예계 생활을 했거나,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케이스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증언과 달리 학교 폭력을 행사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을 뿐더러 오히려 시기와 질투로 왕따 피해를 당하는 일이 잦았다.
그럼에도 한번 학폭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히면 돌이킬 수 없는 만큼, 보다 꼼꼼한 사실관계 확인과 과거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 증거나 실체 없는 대책없는 '학투'를 막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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