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근호, 공격 포인트 10개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대구FC 이병근 감독과 새 주장 김진혁이 새 시즌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대구는 24일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열었다. 대구는 27일 홈에서 수원FC를 상대로 2021 시즌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 전원은 기념 촬영을 하고 간단한 훈련을 하며 막바지 개막전 준비에 나섰다.
이 감독에게는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는 새 시즌이다. 지난해 안드레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감독대행 역할을 맡아 팀을 5위에 올려놨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2년 만에 복귀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대행 딱지를 떼고 정식 감독이 됐다.
이 감독은 "지난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5위를 했다. ACL행 티켓도 땄다. 올해는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동계 훈련부터 준비를 잘했다. 팬 여러분들께 즐겁고,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난 대구는 대신 이근호 이용래 등 베테랑 선수들을 수혈됐다. 멤버가 많이 바뀌어 전지훈련이 매우 중요했다. 이 감독은 남해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선수들이 다같이 훈련하는 게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체력적, 조직적인 부분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멤버의 조화가 잘 이뤄진다면, 대구 축구의 색깔은 변함이 없으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대구의 확실한 팀 컬러로 자리잡은 빠른 역습 축구 기조를 올해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특히 이근호와 이용래 두 베테랑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에이스 세징야를 도울 선수로 누구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이근호"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줄 선수다. 지난 시즌 데얀이 하던 역할을 해낼 수 있다. 10개 정도의 공격 포인트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용래에 대해서도 "경남FC 시절부터 함께 했다. 그 때만큼은 아니겠지만 45분 정도는 충분히 뛰어줄 거라 본다.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100% 컨디션이 된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캡틴으로 김진혁을 선임했다. 상주 상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주장 중책을 수행하게 됐다. 김진혁은 "처음 주장을 맡았고, 팀도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우리가 최대한 잘할 수 있는 대구만의 색깔로 최고의 결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포지션은 수비다. 하지만 팀을 위해서라면 희생할 수도 있다. 공격수 역할이 필요하다면, 그 포지션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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