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횰로'(홀로+욜로)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강한 자기애로 스스로의 만족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들이 지닌 실용적, 가치지향적, 자기애적 성향이 전반적인 소비영역에 골고루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중 식품업계는 해당 트렌드를 십분 활용, 기존에 없던 1인 HMR 상품이나 고급 레스토랑 메뉴를 간편식(RMR)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양식 전문 브랜드 폰타나는 1인용 파우치 파스타소스 6종을 최근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파우치 타입 파스타소스 시장이 전년 대비 23% 이상 커진 것에 주목, 신제품 출시로 브랜드 성장을 도모하려는 것.
폰타나의 파스타소스는 유럽 정통 방식으로 풍부한 식감과 감칠맛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이중 '카르니아 베이컨 & 머쉬룸 크림'과 '파르마 콰트로치즈'는 화이트 루(ROUX)를 사용해 집에서도 혼자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좋다. 폰타나 관계자는 "나를 위한 소비인 횰로(홀로+욜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집에서도 고급 파스타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면서 "폰타나 1인용 파스타소스로 혼자서도 근사한 파스타 요리를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SPC그룹 파리크라상의 파리바게뜨는 최근 프리미엄 HMR 브랜드 '퍼스트 클래스 키친'의 새 라인으로 '아시아 퀴진'을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퍼스트 클래스 키친을 서양식을 다루는 웨스턴밀 라인과 아시안 스타일 음식을 다루는 아시안 퀴진으로 각각 나눠 HMR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 동원홈푸드가 운영 중인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은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된 '일호식' 레시피를 직접 전수받아 RMR 5종을 출시했으며, bhc는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 매장의 인기 메뉴 3종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창고43'의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고, 고품격 RMR 시장을 노리는 것.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 시장에서도 '나'를 위한 가치소비 트렌드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독립적이고 가치중심적 성향이 소비를 결정하면서, 이젠 레스토랑 수준의 고급 간편식들이 더 인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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