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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큰형님 브룩스의 막내 김현수가 첫 라이브피칭에서 긍정적인 면과 고쳐야 할 점을 동시에 지적받았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26일 함평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했다. 스프링캠프 시작 후 투수들의 첫 라이브피칭. 에이스 애런 브룩스에 이어 김현수가 타자들을 세워 놓고 20개의 공을 던졌다.
맨 먼저 공을 던진 브룩스가 피칭을 마치고 내려가다 뒤돌아서서 마운드를 유심히 보기 시작했다. 요즘 브룩스가 키우고 있는 김현수의 투구를 지켜보기 위해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현수는 브룩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 처음엔 조심스러웠지만 김현수의 질문에 브룩스가 자상하게 답해주고 있다. 이날도 김현수는 브룩스에게 자신의 투구를 봐달라고 부탁했다. 브룩스는 그걸 잊지 않았다.
김현수의 투구를 지켜본 브룩스는 "직구 밸런스는 좋다. 하지만 커브를 던질 때 하체가 빨리 빠지면서 상체가 늦게 따라온다. 의식할 정도는 아니고 느낌으로 바꿔보라"고 조언했다.
브룩스와 함께 러닝을 하며 조언을 듣는 김현수의 표정이 행복해 보였다. 외국인이지만 집안의 큰형처럼 열살 어린 동생의 발전을 돕고 있는 브룩스의 모습도 든든했다. 스토리가 있는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 올 시즌 기대해도 될까?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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