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전에서 환상적인 2도움으로 가레스 베일의 부활을 이끈 손흥민이 평점 8.7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토트넘-번리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2분 손흥민이 선제골의 시작점이 됐다. 왼쪽 측면에서 전방쇄도하는 베일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았다. 수비라인을 뚫어내며 문전을 향해 자로 잰 듯 올린 패스가 베일의 발끝에 배달됐고 베일이 거침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베일의 트레이드 마크인 W세리머니가 다시 한번 작렬했다. 손흥민은 리그 7도움째, 전경기를 통틀어 18골 1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커리어하이 기록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번리전 강세를 이어갔다. 번리를 상대로 총 8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수비진을 추풍낙엽처럼 줄줄이 쓰러뜨리며 70m 폭풍질주 끝에 골망을 흔든, 만화같은 원더골은 전세계 축구팬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됐다.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며 이 골은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골이었다.손흥민은 지난해 10월 27일 6라운드 번리 원정에서도 '영혼의 파트너' 케인이 헤딩으로 건네준 감각적인 패스를 헤딩으로 받아넣으며 1대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날 68초만에 베일의 선제골을 이끌며 신화를 이어갔다.
기세를 탄 토트넘 공격라인이 쉴새없이 몰아치더니 전반 15분 쐐기골까지 터졌다. 이번엔 베일-케인의 눈빛이 통했다. 베일이 왼쪽에서 케인을 향해 올린 대지를 가르는 택배 크로스를 케인이 강력한 대포알 슈팅으로 밀어넣었다. 케인이 리그 14호골, 번리전 최다 8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불과 15분만에 손흥민-베일-케인 라인이 2골을 합작하고, 전반 31분 루카스 모우라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 11분 손흥민과 베일의 호흡이 다시 한번 빛났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치고 달리며 반대쪽 베일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베일이 왼발로 통렬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멀티도움, 베일의 멀티골이었다. 손흥민이 2도움, 베일이 2골 1도움, 케인이 1골, 루카스 모우라가 1골을 기록하며 4대0으로 완승했다.
경기 직후 영국 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베일에게 평점 9.6점, 케인에게 평점 8.8점, 손흥민에게 평점 8.7점을 부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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