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미 싸움에서 뒤졌다."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이 4위 삼성생명에 덜미를 잡혔다. 우리은행은 1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2대76으로 패했다. 3쿼터 막판 동점까지 성공하긴 했지만 이후 끝내 뒤집는데 실패했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경기를 조율한 삼성생명의 노련미를 넘지 못했다. 특히 윤예빈에게 26득점을 허용한 것도 패인이 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역시 구력과 노련미 싸움에서 뒤졌다. 충분히 예상했지만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선 이를 못 넘어섰다"며 "윤예빈에게 너무 많이 골을 허용한 것도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벤치 멤버가 거의 없다보니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박혜진을 풀타임으로 뛰게 하면서 너무 무리를 시키는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승부가 3차전까지 가면서 우리은행은 어려운 상황이 됐다. 시즌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겠지만, 1~2차전에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한 팀은 삼성생명이었기에 더욱 그렇다. 위 감독은 "1차전은 어려운 가운데 잡아냈고, 2차전은 패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많이 배웠을 것이다. 고맙고 대견하다"며 "시즌 막판 부진했던 김소니아가 다시 회복하고 있는 것은 오늘 경기의 소득이다. 김진희 박지현 등 어린 선수들이 3차전에서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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