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주 KCC가 올 시즌 첫 세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105대92로 승리했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KCC(28승13패)는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DB(15승26패)는 2연패에 빠졌다.
사뭇 다른 상황, 비슷한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홈팀 KCC는 1위를 달리며 선두 경쟁 중이었다. 이에 맞서는 DB는 하위권 탈출을 위해 힘쓰고 있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휴식기 뒤 첫 경기에서 패했다.
경기가 시작됐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1쿼터 시작 4분 동안 쉬운 슛을 번번이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분위기를 먼저 탄 쪽은 DB였다. 이용우, 얀테 메이튼이 연달아 외곽포를 꽂아 넣으며 달아냈다. KCC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송교창과 유현준의 득점포로 추격했다. 특히 1쿼터 종료 직전 유현준의 버저비터가 터졌다. 하지만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슛동작으로 간주, 노골 선언됐다. DB가 23-18 리드를 지켰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KCC가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타일러 데이비스, 정창영 박지훈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당황한 DB는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작전시간을 요청해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DB는 윤호영의 연속 외곽슛과 허 웅의 바스켓카운트를 묶어 48-39로 달아났다. KCC는 물러서지 않았다. 정창영과 박지훈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했다. DB가 50-48로 리드를 지켰다.
후반 KCC의 작전이 들어맞았다. KCC는 상대 에이스 김종규를 집중적으로 막으며 실책을 유발했다. DB는 연달아 범실을 기록했다. KCC는 속공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외곽포까지 호응했다. 유현준이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DB는 두 차례 작전 시간을 요청했지만 KCC의 분위기를 막기는 쉽지 않았다. KCC가 83-6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탄 KCC는 4쿼터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김상규 라건아 정창영 등이 번갈아 점수를 쌓았다. DB는 김종규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KCC가 홈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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