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고령팀'이라는 타이틀이 벗겨졌다. 한화 이글스가 '최연소팀'으로 탈바꿈 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4일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KBO리그 10개 구단 선수 평균 연령은 27.1세(등록선수 기준)다. 지난해 27.3세에서 평균 0.2세가 줄어들었다.
가장 큰 폭의 변화를 겪은 팀은 한화다. 한화는 작년에 평균 연령 28.5세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최고령 팀이었다. 그만큼 베테랑 선수들이 팀에서 많은 지분을 차지한다고 해석할 수 있었다. 한화의 뒤를 이어 LG 트윈스(28.2세)와 SK 와이번스(27.9세)가 2,3위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올해 한화 등록 선수 62명의 평균 연령은 25.8세에 불과하다. 10개 구단 중 압도적으로 젊다. 평균 연령이 26세 미만인 팀은 한화가 유일하고, 두번째로 젊은 팀이 26.6세인 키움 히어로즈다. 최고령팀은 SK로 27.7세를 기록했다. SK는 지난해보다 평균 연령이 0.2세 감소했지만, 한화의 드라마틱한 변화에 최고령팀 타이틀을 얻게 됐다.
리그 최연소 선수도 한화 소속이다. 신인 정민규가 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수다. 2003년 1월 10일생인 정민규는 만 18세22일(발표 기준)로 최연소 타이틀을 차지했다. 최고령 선수인 롯데 송승준(만 40세7개월3일)과는 약 22년 이상 차이가 난다.
선수들의 평균 연차도 한화가 두번째로 낮다. 2021년도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평균 연차 기록에서 한화는 7.3년으로 키움(7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리그 평균은 8.1년 차, 연차가 가장 높은 팀은 LG(8.7년)다.
이처럼 한화가 최고령팀에서 최연소팀으로 급격히 변화한 가장 큰 요인은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후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고, 젊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한 결과다. 김태균이 은퇴하고, 이용규 최진행 송광민 등 주축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 또 올 시즌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20대 초반 선수들이 대거 등록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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