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케인이 득점했어야 하는 크로스였다.'
영국 언론의 이구동성이었다. 그만큼 날카로운 크로스였다.
토트넘은 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 전반 19분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냈다.
토트넘은 케인을 원톱에 세웠다. 2선에는 손흥민, 델리 베일이 섰다. 허리 2선에는 은돔벨레와 호이비에르가 나섰다. 포백은 데이비스, 알더베이럴트, 산체스, 도허티였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KBS+알리였다. 토트넘에서 가장 재능있는 공격 조합이 마침내 선을 보였다. 케인+손흥민에 의존했던 토트넘은 최근 베일과 알리가 부활의 날갯짓을 하며 마침내 꿈의 조합을 꺼냈다.
이들 중 가장 날카로운 것은 손흥민의 발끝이었다. 지난 번리전에서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전반 9분 경기장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올린 크로스가 베일에게 정확하게 향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로 이어졌는데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전반 17분 손흥민은 다시 한번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선보였다. 케인의 머리로 정확하게 올라갔으나 헤딩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선제골을 넣었는데 손흥민이 유도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이었다. 알리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크로스를 낮게 깔아 찼다. 알리가 건드린 공이 토신 아다라바이요 다리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통과했다. 자책골로 기록되면서 손흥민의 리그 9호 도움은 아쉽게 날아갔다.
손흥민은 최근 물오른 킥력을 과시하고 있다. 슈팅 뿐만 아니라 크로스 능력까지 끌어올리며 월클 공격수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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