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특별한 조명 전시회가 서울을 찾아온다.
현대 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가 사랑한 그라 램프(La Lampe GRAS)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전시회가 3일부터 21일까지 갤러리 'MGFS100'과 '아틀리에 하모니'에서 열린다.
그라 램프는 20세기 초중반부터 세계의 셀럽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조명이다. 르코르뷔지에가 1917년 파리 이주 후 1922년부터 1965년 사망할 때까지 자신의 집과 스튜디오에 설치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빌라 라 료슈, 메종 기에트, 빌라 사보아, 빌라 르 락 등 자신이 세운 클라이언트들의 저택에서 설치했다.
르코르뷔지에 외 앙리 마티즈, 로버트-맬럿 스티븐스, 쟈크 에밀 룰만, 소냐 들로레, 레오날드 후지타, 에일린 그레이, 조르주 브라크, 미셸 드 스피츠 등도 그라램프를 사랑했다. 또한 벨기에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인 앤 드뮐미스터도 전문적인 그라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 램프는 모든 모델이 주철(Cast iron)을 재료로 나사와 용접 없이 수공으로 제조되어 100년이 지나도 형태의 변형이 없을 뿐 아니라 기능상의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다. 그리고 용도(설계/드로잉, 산업 현장, 병원 등)와 설치 위치에 따라 개발된 20여 종 이상의 모델들은 조명기구가 가져야할 이상적인 실용성을 구현하였다.
본 전시를 기획한 갤러리 'MGFS100' 이성수 대표는 "그라 램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20세기 상용화된 제품으로 가장 중요한 오브제 중 하나인 빈티지 그라 램프를 국내에 소개하게 되었고,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의 유통을 유도하고 한국 컬렉터 시장 내 다양성과 그 깊이를 더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 실용성, 내구성, 간결한 심미성, 이 3박자가 잘 어우러져 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빈티지 그라의 향후 전망도 매력적이다. 다행히 국내에도 지난 10여년간 컬렉션을 확대해온 컬렉팅 그룹("CSH")이 있어 전시가 가능하게 되었다"며 이번 전시에 깊은 애정을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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