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천신만고 끝에 세 시즌 만에 봄 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6-24, 25-27, 21-25, 25-23, 15-9)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14승15패(승점 42)를 기록, 남은 한 경기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냈다.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9)가 남은 한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낸다고 해도 기업은행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지만 승수에서 밀려 PS 진출이 좌절된다.
기업은행은 2017~2018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봄 배구를 만끽하게 됐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1세트의 승자는 기업은행이었다. 초반은 기업은행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6-4로 앞선 상황에선 김주향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주포 라자레바의 공격으로 점수차를 유지하던 기업은행은 11-9로 앞선 상황에서 인삼공사 한송이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한 점차로 쫓겼다. 이어 인삼공사 박은진의 연속 블로킹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박빙의 상황에서 범실을 줄였다. 15-15로 팽팽한 상황에선 김희진의 오픈 공격, 조송화의 블로킹, 라자레바의 백어택이 연속으로 성공됐다. 특히 18-15로 앞선 상황에서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사실상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인삼공사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디우프의 공격이 터지면서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다. 기업은행은 24-24로 맞선 상황에서 김주향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공격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2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점에 먼저 도달한 건 기업은행이었다. 14-14로 맞선 상황에서 김주향의 연속 공격으로 기업은행이 16-14로 틈새를 벌렸다. 이어 상대 공격 범실과 표승주의 오픈 공격, 김수진의 블로킹과 이동공격으로 20-15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인삼공사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고의정의 공격이 폭발하면서 라자레바의 공격으로 막아내던 기업은행을 압박했다. 승부는 다시 듀스 접전으로 흘렀고, 25-25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공격 범실과 디우프의 백어택으로 인삼공사가 웃었다.
3세트에서도 인삼공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9-4로 앞선 상황에서 한송이의 블로킹이 성공됐다. 기업은행의 추격으로 12-12까지 동점을 허용했지만 인삼공사는 디우프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24-2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라자레바의 퀵오픈을 한송이가 막아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4세트에선 기업은행의 집념이 빛났다. 기업은행은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디우프의 백어택, 한송이의 블로킹, 공격 범실로 9-9 동점을 허용했다. 11-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선 메가 랠리 끝에 디우프의 오픈 공격에 역전을 내줬다. 15-16으로 뒤진 상황에선 공격 범실에 이어 고의정의 의도적인 밀어때리기에 15-18, 3점차로 뒤졌다. 이후 한 점차까지 따라붙은 기업은행은 19-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최은지의 공격이 아웃된 뒤 반전을 이뤘다.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선 표승주의 회심의 오픈 공격이 성공되면서 승부는 5세트로 넘어갔다.
운명의 5세트. 승리의 여신은 기업은행을 향해 웃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디우프의 연속 공격 범실에 분위기가 기업은행 쪽으로 넘어왔다. 곧바로 라자레바의 공격이 성공되면서 순식간에 5-2로 격차가 벌어졌다. 기업은행은 김주향의 오픈 공격과 라자레바의 백어택이 성공되면서 7-2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범실을 줄이는데 집중하면서 재역전승으로 봄 배구를 자축했다. 화성=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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