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파격 로테이션. 의미 있는 수확도 있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대결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김 감독은 로테이션 카드를 들고 나왔다. 개막전 선발 명단과 비교해 무려 7명이 바뀌었다. 그야말로 파격이었다.
이유가 있다. 빡빡한 일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북은 3일 뒤 홈에서 강원FC와 격돌한다. 제주 원정의 피로를 간과할 수 없다. 이 용(35) 홍정호(32) 등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야 했다. 게다가 일부 선수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개막전 선발 출격했던 한교원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바로우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김보경 최영준, 구스타보, 송범근 등 단 4명을 제외하고 전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결과는 무승부. 전북은 후반 10분 이승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상대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 입장에선 다소 아쉬웠을 결과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몇 가지 수확도 있었다. 첫 번째는 22세 이하(U-22) 자원이다. 김 감독은 이날 2001년 박진성과 2002년생 이지훈을 선발로 내세웠다. 개막전 U-22 자원(이성윤, 김정훈)에서 변화를 줬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두루 활용하며 가능성을 점검했다. 특히 이지훈은 후반 8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적극적인 플레이로 눈도장을 찍었다. 확실한 U-22 자원이 없는 입장에서 이지훈의 등장은 반가운 소식.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기의 부활포도 전북에 든든한 힘이다. '언성히어로' 이승기는 스포츠 탈장 부상으로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제주와의 경기에서 2021시즌 첫 선을 보인 이승기는 팀에 선제골을 선사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승기의 합류로 전북은 더욱 두터운 중원 스쿼드를 보유하게 됐다. 개막 후 1승1무를 기록한 전북은 9일 홈에서 열리는 3라운드 강원전에서 승리를 정조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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