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먹튀 위기'에 놓인 일본인 메이저리거 기쿠치 유세이(30시애틀)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기쿠치는 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4년 5600만 달러, 최대 1억 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기쿠치는 지난 2년 간 41경기 8숭 15패 평균자책점 5.39로 부진했다. '먹튀'라는 오명이 붙은 가운데, 올 시즌 조금씩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그는 이날 경기에서는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이 외 실점을 하지 않았다.
1회 출발은 부진했다.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뜬공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채운 기쿠치는 내야 안타로 만루가 됐지만,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2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기쿠치는 3회 선두타자 창 유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경기를 마친 뒤 기쿠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첫 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닝 중간에 포수와 이야기해서 수정할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이라며 "직구를 좋은 궤도로 던질 수 있어서 다른 공도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기쿠치는 최고 96~97마일(약 154~156km) 공을 던졌다. 추가로 구속 상승에 대해 그는 "솔직히 더 나올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다만, 밸런스를 의식하면서 나왔던 것이니 더 향상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도 "좋은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라며 기쿠치의 피칭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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