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양)현종이 형은 KBO리그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메이저리그에서 잘 할 것이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입성에 도전 중인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밝은 미래를 예상했다.
지난 시즌 KIA 유니폼을 입은 브룩스는 양현종이 미국 무대로 떠나면서 팀 1선발을 책임져야 할 중책을 맡았다. 브룩스는 "약간의 부담감을 느낀다"면서도 "현종이 형이 빠진 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다. 그들에게 나도 조언을 해주고 있다. 젊은 투수들이 그 자리를 잡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룩스는 메신저를 통해 양현종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메신저와 팀 화상통화를 통해 연락하고 있다"며 "텍사스에서 던지고 있는 것도 체크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종이 형은 나보다 형이다. 때문에 KBO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그 경험을 토대로 하면 잘할 것이다. 공인구에 대한 적응은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룩스는 이날 첫 실전을 치렀다.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2⅔이닝 3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총 44개의 공을 던진 브룩스는 시즌 첫 실전 등판인 만큼 자신이 가진 구종을 모두 테스트하는데 초점을 맞춘 듯 보였다. 직구를 비롯해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5가지 구종을 모두 던졌다. 특히 직구는 최저 149km, 최고 151km를 찍었다.
브룩스는 "이날 투구에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편이다. 오랜만에 다른 팀 타자를 맞이해서 좋았다. 캠프는 타자 이미지 쌓는 시간"이라며 "내가 가진 구종을 전체적으로 다 던진 편이다. 특히 직구 로테이션을 낮게 가져가는 것에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180이닝 이상 소화를 목표로 한 브룩스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중 최고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지난 시즌 타팀 감독이 나를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는 건 알고 있다. 올 시즌 타팀 외인 투수들이 좋지만, 1등을 하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면 쉽게 못 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KBO리그 2년차라고 해서 큰 변화를 준 부분은 없다. 나는 맞춰잡는 투구를 하는 스타일이라 타자들이 많이 치게 하는 투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브룩스는 "KIA에서 가장 좋은 기회를 줬다. 사실 지난해 모든 선수와 팬들에게 빚진 마음이 있다. 그들의 도움에 너무 감사드리고 우승하고 싶어서 KIA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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