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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2021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한 축을 맡아줄 '안경 에이스' 박세웅, SSG 타자들의 매서운 방망이를 미리 경험하다.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가 지난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롯데는 박세웅, SSG는 김정빈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가지고 왔다. 1회초 마운드에 오른 롯데 선발 박세웅은 최고 구속 148km에 달하는 강력한 패스트볼로 SSG의 타선을 압도했다. SSG 최지훈-오태곤-고종욱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반면 SSG 선발 김정빈은 경기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리며 마운드에서 고전했다. 롯데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2루타를 허용 후 손아섭을 삼진 처리하며 제구를 잡는 듯했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전준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제구가 다시 흔들렸다. 결국 1회말 1사 1,2루 이병규에게 뼈아픈 스리런포를 맞으며 악몽 같은 1회를 마쳤다.
경기 초반 이병규의 홈런과 안정적인 피칭으로 순항하던 박세웅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3회초 SSG 이재원과 박성한을 삼진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쉽게 넘기는 듯했지만, 고종욱-김강민에게 연속 안타 허용하며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최정의 땅볼 타구를 2루수 강로한이 실책하며 위기는 이어졌다.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 박세웅은 마음을 다잡고 마운드에 다시 올랐지만 로맥과 승부에서 적시타를 허용 후 이어진 최주환에게는 역전 스리런포까지 허용하며 SSG 타선의 매운맛을 맛봤다.
최고 구속 148km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던지고도, SSG 타자들에게 5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졌던 박세웅에게도 이날 경기는 좋은 경험이었을 것이다. 시즌 전 보완한 점이 명확하게 생긴 박세웅은 남은 시간 동안 제구력을 조금 더 키워야 다음번 승부에서 SSG 타자들을 이길 수 있다.
박세웅의 강력한 패스트볼은 분명 장점이다. 하지만 투수에게 가장 우선시 되는 건 제구력이라는 것을 이번 경기를 통해 박세웅도 분명 느꼈을 것이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150km에 육박하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지고도 SSG 타자들과 승부에서 고전했던 박세웅'
'더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제구력을 더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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