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적을 쏜다. 승부는 다시 원점이다.
안덕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1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챔피언결정(5전3승제) 4차전에서 85대82로 승리했다. 2연패 뒤 2연승을 내달린 KB스타즈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모든 관심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파이널 매치로 쏠린다.
벼랑 끝 대결이었다. 홈팀 KB스타즈는 4차전 패배 시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마저 준우승으로 막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삼성생명은 2승1패로 우위에 있었지만, 4차전을 내줄 경우 5차전은 장담할 수 없었다.
승패는 연장에서 갈렸다. 78-78 동점 상황에서 맞이한 연장. 삼성생명 이명관이 슛이 터지자 KB스타즈 박지수가 추격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박지수가 슛 동작 뒤 무릎을 부상한 것. 하지만 박지수는 그대로 경기에 나섰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스틸과 득점을 완성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체력 탓인지 양 팀 모두 경기 초반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KB스타즈가 염윤아의 3점포로 신호탄을 쐈다. 삼성생명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꽂아 넣으며 점수를 쌓았다. KB스타즈가 작전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교체 투입된 김소담이 알토란 역할을 했다. 삼성생명 역시 작전시간을 불러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KB스타즈의 집중력이 조금 더 좋았다. 심성영의 외곽포를 앞세워 23-19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 KB스타즈가 분위기를 잡았다. 김민정을 활용한 패턴이 들어맞으며 신바람을 냈다. 여기에 강아정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38-2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물러서지 않았다.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추격했다. 전반은 KB스타즈가 41-36으로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삼성생명의 손끝이 불을 뿜었다. 윤예빈 김보미 이명관이 번갈아 외곽포를 성공하며 기어코 48-47로 경기를 뒤집었다. KB스타즈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강아정이 3점슛 두 개를 연거푸 성공했다. 여기에 박지수의 높이를 활용해 리바운드 우위를 잡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KB스타즈가 63-57로 3쿼터 우위를 이어갔다.
운명의 마지막 쿼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경기 종료 3분55초를 남기고 삼성생명 윤예빈과 배혜윤이 연달아 득점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KB스타즈가 작전시간을 불러 집중력을 강조했다. 심성영의 3점슛과 김민정의 골밑 득점이 이어졌다.
삼성생명 역시 작전시간으로 분위기를 끊었다. 김보미와 김한별의 득점으로 76-78까지 추격했다. 여기에 이명관의 스틸을 윤예빈이 속공으로 완성하며 경기는 78-78 동점.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KB스타즈가 연장 접전 끝 승리를 완성했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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