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사브르 에이스 오상욱(25·성남시청)이 도쿄올림픽의 해, 처음으로 재개된 국제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14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헝가리 톱랭커' 애런 실라지를 15대14, 1점 차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8강에서 카밀 이비라기모프(러시아)를 15대5로, 4강에서 마티아스 차보(독일)를 15대10으로 물리친 후 결승에서 런던올림픽,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실라지를 안방에서 보란 듯이 무너뜨리며 코로나 악재속에 흔들림 없는 '오상욱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오상욱은 지난해 3월 유럽전지훈련 중 출전한 룩셈부르크 월드컵 이후 1년만의 국제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며 도쿄올림픽 금메달 후보의 건재를 입증했다. '펜싱코리아'의 건재를 알렸다. 오상욱은 2019년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 이후 20개월만에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과 함께 '베테랑 에이스' 김정환 구본길 (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준호(화성시청)가 함께 뛰는 세계 최강 한국 남자사브르 대표팀은 이번 대회 단체전 정상에도 도전중이다.
또 여자개인전에선 윤지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지수는 16강부터 4강까지 프랑스 에이스들과 잇달아 격돌했다. 박빙의 한끗차 전쟁을 이겨내며 끝내 시상대까지 올랐다. 16강에서 마농 브루네를 15대14, 8강에서 사라 발제를 15대14로 물리쳤다. 그러나 4강에서 세실리아 베르데에게 9대15로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방' 헝가리 아나 마르톤이 1위에 올랐다.
남녀 사브르 대표팀은 새해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나란히 메달을 목에 걸며 '펜싱코리아'의 건재를 알렸다.
한편 남녀 에페 대표팀도 19일부터 러시아 카잔월드컵에 나선다. 남녀플뢰레 대표팀은 26일부터 카타르 도하 그랑프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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