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네가 영어를 못하는 건 알고 있다."
추신수(SSG)는 지난해까지 7년 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텍사스에서 리더십을 보였고,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자 텍사스 구단은 SNS에 작별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추신수는 떠났지만, 텍사스에는 여전히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한 명 남아있다. 양현종은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뛰다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40인 로스터는 보장받지 못했지만, 스프링캠프에 참가했고, 14일(한국시각)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메이저리그 진입 전망을 밝혔다.
후배가 자신이 뛰었떤 팀에서 뛰자 추신수도 도움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구단 직원들에게 '양현종 홍보'를 했다. 추신수는 14일 울산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사실 (양)현종이가 텍사스와 계약을 했을 때 알고 있었다. 구단에서 유니폼을 준비해야 해서 미리 이야기를 해줬다"라며 "같이 했으면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마침 문자가 왔고, 통화도 두 차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와서도 구단 직원들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연락을 주고 받았다. 잘해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구단에서도 좋은 평가가 있었다. 영어가 잘 안 돼도 먼저 다가가려고 한다더라"고 이야기했다.
추신수는 "현종이에게도 그 이야기를 했다. 영어를 못하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다만, 하려고 하는 것과 안하는 것 차이"라며 "뒤로 숨지 말고 친근하게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SSG에서 두 번째 훈련을 했다. 추신수는 "어제(13일) 첫 훈련을 했는데, 6개월 만에 나와서 하는 훈련이었다. 미국에서는 인조잔디에서 3일 경기를 하면 근육통도 생기고, 허리도 아팠는데 운동한 거에 비해서는 심하지 않았다"라며 "이제 이틀 째 훈련을 했다. 무리하지 않으려고 한다. 예전에는 급했는데, 한 발 두 발 물러나서 하는 노하우가 생긴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울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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