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세 마리 토끼를 다 놓친 토트넘.
아무 것도 얻은 게 없었다. 잃은 것만 많았던 토트넘의 아스널전이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1대2로 패했다. 전반 에릭 라멜라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행운의 골이다시피 했고 아스널의 경기력에 완전히 눌리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가장 큰 충격은 손흥민의 부상이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8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라멜라와 긴급 교체됐다. 역습 상황에서 전방으로 순간 가속을 했던 손흥민은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손흥민 공백으로 이날 경기 공격에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토트넘이었다. 손흥민 대신 교체 출전해 기가 막힌 라보나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던 라멜라가 후반 상대를 가격하며 퇴장당했다. 징계가 불가피한 상황. 공격 자원이 더욱 부족해졌다.
여기에 손흥민의 부상이 심할 경우, 토트넘은 리그 순위 경쟁과 유로파리그 일정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에도 햄스트링을 다친 전력이 있다.
또,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토트넘은 이 경기 전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유로파리그 포함 5연승. 만약 아스널전까지 잡았다면 28경기 승점 48점이 될 수 있었다. 29경기 51점 4위 첼시를 턱밑 추격할 수 있었다. 톱4 진입의 희망을 더해갈 수 있었지만, 찬물이 끼얹어졌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라이벌전을 패했다는 것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 지역 숙명의 라이벌이다.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 그 경기에서 패한 데다, 경기 내용마저 매우 무기력했기에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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