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무명가수'에서 '유명가수'로 나아가고 있는 '싱어게인' 참가자들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 톱10에 오른 유미, 소정, 태호가 출연해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요아리는 극심한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싱어게인'에 출연했다면서 "유미 때문에 오열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무대에 오를수록 불안감이 극심해져 SNS를 하게 됐다. 그런데 유미 언니가 DM으로 '네가 많이 불아해 보여서'라고 말을 해줬다. 그 DM을 보고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유미는 첫 라운드 때 너무 떨었던 요아리가 무대 공포증을 떨치고 결승까지 올라간 것을 자신의 일 처럼 뿌듯해했다.
요아리는 '싱어게인' 방송 중 학교폭 의혹에 휩싸였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요아리가 학창시절 당시 일진 출신이었고 다른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 것. 이에 대해 요아리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요아리는 학폭 논란 당시를 떠올리며 "생방송 중에 표정관리가 안되고 힘들었는데 프로그램에 폐를 끼칠까봐 억지로 웃었다. 그리고 SNS에 해명글을 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앞으로의 음악 인생이 이제 막 시작했다. 좋은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조심스럽게 부탁했다.
유미는 '싱어게인' 출연 이유에 대해 "저는 노래('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는 유명하지만 유명가수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버지가 '싱어게인' 티저를 보시더니 우리 딸이 오래하는 거 보고 싶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전지현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로 사랑받았던 유미는 "2002년에 여자 솔로가수로 가장 앨범을 많이 팔았었다. 데뷔는 1998년이었는데 변진섭 선배님 소속사였다. 아침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회사 업무를 하고 8시부터 새벽 5시 사이에 연습생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소개로 그룹 보컬 자리에 합류했으나 다른 멤버의 마약 밀수 사건 등 겪지 말아야 할 일들을 많이 겪었다고 토로하며 "가수 수입이 제작비에서 제한 이후부터 수입 정산이 됐다. 수십억이 들었기 때문에 제 수입은 없었다. 네 가족이 원룸을 6년 동안 벗어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유미에 이어 소정은 "한 두개 빼고는 현존하는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극한 상황까지 버티다 4분의 무대를 끝냈을 때의 희열과 쾌감이 좋아서 중독됐다"고 '싱어게인' 참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걸그룹 레이드스코드 활동 당시 교통사고로 멤버를 잃는 아픔을 겪었던 소정은 "처음에는 팀에 대한 모든 것으로부터 숨고 싶었다. 몸과 마음에 상처가 심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구나' 싶더라. 레이디스 코드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 멤버들과 지금 소속사가 달라졌지만 언젠간 완전체로 무대에 오를 거라는 믿음이 있다. 모두에게 평생 레이디스코드 이름이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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