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우영은 역시 정우영이네요."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첫 실전 등판을 마친 정우영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2019년 신인왕 출신 투수 정우영은 16일에서야 연습경기 첫 등판을 가졌다.
몸 상태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다른 투수보다 조금 늦은 페이스다. 이유는 '페이스 조절'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2019년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낸 정우영이 지난해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힘에 부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올해는 정우영에게 '천천히'를 강조했다. 피칭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실전도 늦게 시작했다. 라이브 피칭만 소화하던 정우영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중간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튿날인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은 "정우영은 역시 정우영인 것 같다. 이게 지금 표현할 수 있는 한 문장"이라면서 "첫 등판이었지만 제구력도 좋고, 공의 무브먼트도 좋았다. 충분히 올해 잘할 거라고 믿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 2년차였던 지난해 부침을 겪었던 정우영이다. 그런 정우영을 옆에서 지켜봤던 류지현 감독은 "작년에는 (공 던지는)팔 높이 때문에 본인 스스로도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잘하려다보니 생긴 고민이었다. 그런 경험을 통해서 올해는 스스로 '어떻게 하겠다'는 정립을 하고 왔더라. 올해는 작년 같은 혼란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투구를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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