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핫포커스]"153㎞도 홈런 맞더라" 롯데 새얼굴 프랑코, 판단은 아직 '보류'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제구가 좀 몰리니까 여지없더라. 그래도 이후 위기는 잘 넘겼다고 본다."
앤더슨 프랑코의 주무기는 150㎞가 넘는 강렬한 직구다. 문제는 구속에 비해 '공끝이 무디다'는 혹평, 그리고 1년간의 실전 공백이다.
프랑코는 지난 13일 '디펜딩챔피언'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권희동에게 허용한 솔로포가 유일한 실점이었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 내용이다.
댄 스트레일리와 딕슨 마차도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이 있다. 반면 프랑코는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너 캠프에 머무르며 실전 경험 없이 1년을 허비했다. 새로운 무대에 대한 적응 문제도 있다.
때문에 프랑코를 보는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마음은 기대감과 불안감이 섞여있다. 16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허 감독은 프랑코의 지난 피칭에 대해 "생각보다 직구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1~2회 제구가 좀 흔들렸다. 그래도 위기를 잘 넘겼다"고 평했다.
하지만 '공끝'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날 프랑코의 최고 구속은 155㎞.권희동에게 홈런을 허용한 공도 153㎞의 직구였다. 허 감독은 "좀더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이날 서준원이 3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면서 허 감독의 고민은 더 커졌다. 롯데는 스트레일리-프랑코-박세웅을 1~3선발로 두고 서준원 이승헌 노경은 김진욱 등이 4~5선발을 다투고 있는 상황.
서준원은 지난해 9월 이승헌과의 배턴 터치 이후 줄곧 불펜으로 뛰었다. 연습경기에서도 이승헌이 2차례 선발등판하는 동안 불펜에 전념했다. 때문에 올시즌 불펜행을 점치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서준원은 스토브리그 내내 선발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도 최고 147㎞의 직구를 앞세워 두 차례 실점 위기를 잘 넘기며 무실점 호투, 선발 발탁의 여지를 남겼다.
롯데는 20일 시범경기 첫 경기인 키움 히어로즈 전에 신인 김진욱을 선발로 올릴 예정. 김진욱으로선 데뷔 첫해 선발 진입을 위한 쇼케이스다. 허 감독은 여유를 갖고 시범경기까지 충분히 살펴본 뒤 선발진 5명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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