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34)가 남성으로 성전환한 심경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엘리엇 페이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전환 사실을 밝힌 후 처음으로 진행된 인터뷰다.
엘리엇 페이지는 오래전부터 자신을 남자로 여겼다고 한다. 그가 9살이었을 무렵 머리카락을 짧게 자를 수 있게 됐을 때 짜릿한 성취감을 느꼈다고. 그는 "나는 소년이 되고 싶었다.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서야 다른 사람들이 나를 소녀로 보는 불편한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10살 때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하면서 머리카락을 다시 길러야했다. 그의 내면의 갈등은 성인이 돼서도 계속됐다. 그는 여자의 모습을 강요당해 머리카락을 기르고 치장을 해야 했다면서 "그런 내 모습을 인정하지 못했다. 오랫동안 내 사진을 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남성이 되기 위해 유방 절제 수술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술은 내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며 "나를 불편하게 했던 것이 사라졌다. 수술이 내 에너지를 되찾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인이고 부유한) 특권 덕분에 현재의 위치에 올 수 있었다. 그 특권을 사용해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성전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만족했다. 그는 "내가 완전히 나답게 행동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엘리엇 페이지는 영화 '주노'(2007), '인셉션'(2010), '엑스맨:최후의 전쟁'(2006),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등에 출연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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