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은 정규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태인은 1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9일 NC전에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원태인은 이날 총 52개의 투구 중 직구와 변화구를 각각 절반 씩 던지면서 구위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2회 집중타를 맞은 게 옥에 티. 정의윤 고명준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놓인 원태인은 정 현을 1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했으나, 유서준이 친 좌측 큰 타구를 피렐라가 놓치면서 3루 주자가 홈인, 첫 실점 했다. 원태인은 김창평을 다시 1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했지만, 오태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을 했다.
원태인은 경기 후 "앞선 경기보다 구속이 올라온 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민호형과 경기 전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고 유인구를 던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100%는 아니지만 과정이 잘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점 장면을 두고는 "난타를 당하긴 했지만, 시즌에선 가져가지 않을 볼 배합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우타자 몸쪽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 몸쪽으로 많이 던졌는데 아직 완벽하게 제구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다시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승10패를 기록하며 삼성 선발진의 한축을 이룬 원태인은 "작년엔 청백전까지 페이스가 좋지 않아 반신반의하며 시즌에 돌입했는데 올해는 캠프 때부터 밸런스가 좋아 자신감을 갖고 시즌에 들어가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은 직구가 절반 이상이었지만 시즌 때는 변화구로 안배를 할 것이다. 시즌 때도 5~6이닝을 던지며 구속을 유지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SSG 추신수는 삼성과의 이틀 간 연습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당초 17일 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SSG 김원형 감독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범경기에서의 활용 구상을 밝혔다. 원태인은 "(안타를) 맞더라도 영광이라는 생각에 꼭 맞대결을 해보고 싶었는데 무산돼 아쉽다"면서도 "시즌 때는 추신수 선배가 아닌 SSG 타자 중 한 명이다. 잘 분석해 (아웃을) 잡을 수 있도록 상대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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